한덕수 전 국무총리, 대선 출마 공식 선언…“국민통합·개헌·통상해결 약속”

  • 등록 2025.05.02 15: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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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YTN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5월 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제목의 회견에서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결심했다”며 대권 도전의 포부를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전날 국무총리직에서 사임한 뒤, 곧바로 대선 행보에 나섰다. 그는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민생도, 경제도, 외교도, 개혁도 안 된다”며, 국민통합과 정치 정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국익의 최전선인 통상외교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출마 선언에서 한 전 총리는 세 가지 약속을 내세웠다. 첫째, 임기 첫해에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 기구’를 설치해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한 뒤,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하고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둘째, 통상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역량을 적극 발휘하겠다고 약속했다. 셋째, 국민통합과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며 “정치가 국민을 나누지 않고,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정치를 정상화하라, 그만 싸워라, 나누지 말고 합쳐라, 경제를 살려라,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명심하겠다”며, “새로운 정부는 ‘한덕수 정부’가 아니라, 좌우로 나뉘는 대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모든 사람의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한 전 총리는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방문하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헌법 개정에 찬성하는 누구와도 협력하겠다”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야당 대표, 노조, 시민단체와도 정기적으로 만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출마 선언은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한 전 총리가 내세운 개헌, 통상, 국민통합의 3대 약속이 향후 대선 정국에서 어떤 파급력을 가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재한 기자 kks95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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