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탈당 거부" 오후엔 "탈당계 제출"… 김병기, 반나절 만에 입장 선회

  • 등록 2026.01.20 13: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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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 일주일 만인 19일,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날 오전까지 "당을 떠나지 않겠다"고 고수하던 입장을 반나절 만에 전격 선회한 것이다.

 

김 전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 신청 없이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고 제명 절차를 종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소속 의원을 제명할 때 의원총회 과반 찬성이 필요한 법적 절차를 피하면서 당적을 유지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당 측이 정당법상 의원총회 표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자, 김 전 원내대표는 오후 1시 35분경 사무총장실에 탈당계를 접수했다. 접수된 탈당계는 즉시 서울시당으로 이첩되어 처리됐다.

 

현재 김 전 원내대표는 공천헌금 수수와 배우자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노량진수산시장 측이 김 의원의 식사비를 부담하고 해산물을 자택으로 배달했다는 의혹, 시장 운영사 인사 및 후원 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도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19일 배우자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김 의원 본인에 대한 소환 조사가 지연되면서 일각에서는 늑장 수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제기된 의혹을 입증할 자료를 준비하고 수사에 충실히 임하겠다"며 "모든 의혹을 씻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에 줄 부담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추가 징계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경찰 소환을 앞둔 시점의 탈당을 두고 당과의 교감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여론 악화와 수사 압박에 따른 조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재한 기자 kks95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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