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8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4대 과학기술원 총장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제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이 함께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세계 기술 질서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과학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한 초혁신경제 구현 전략과 권역별 혁신 거점 역할 강화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추격 단계에서 벗어나 선도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혁신 생태계 조성과 산업 경쟁력 제고가 필수라고 강조하며, 각 과기원이 해당 지역의 중심축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맞춤형 산업 고도화, 혁신 기업 발굴·육성,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4대 과기원 연계 대형 융합 연구사업 추진, 국가 대표급 박사후연구원 확대, 과기원과 영재학교 연계 조기 박사학위 과정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부 2년과 석·박사 통합 4년 과정을 거쳐 6년 안에 최고 수준의 연구 인력을 배출하는 제도가 마련된다.
4대 과기원 총장단은 “지역 혁신의 구심점으로서 창의성과 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첨단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구혁채 제1차관도 “과기원이 지역사회와 산업계, 지자체와의 연계를 한층 강화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구윤철 부총리는 “정례 협의체를 통해 과기원 간 협력과 특성화를 강화하겠다”며, “국가가 초혁신경제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정책과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