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뉴스 이광신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제18회 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금 3명, 은 1명, 동 1명)했다고 밝혔다.
총 64개국의 288명 학생이 참가한 동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은 민지호 (대전과학고3), 오승민(경기과학고3), 정태훈(서울과학고3) 학생이 금메달을, 유찬영(서울과학고3) 학생이 은메달을, 이용건(경기북과고3) 학생이 동메달을 수상했다.
제18회 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는 나흘에 걸쳐 이론 시험(5시간), 관측 시험(성도와 망원경, 천체투영관 분야 각 하루씩), 자료분석 시험(4시간)으로 진행됐으며, 각각 50%, 25%, 25%의 비중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이론 시험은 천체물리 기본개념, 시간·좌표, 행성⋅항성계, 성간물질, 우주론, 관측기기 분야에서 폭넓게 출제되는데, 올해는 ‘블랙홀의 호킹복사’, ‘항성의 내부 구조와 진화’ 등 총 12문제가 출제됐다.
관측 시험의 경우, 성도와 망원경 관측분야는 반사망원경을 이용하여 가상의 중력렌즈 현상을 관측하고 배경 퀘이사의 시간 지연을 측정하기 등 2문제가 출제됐고, 천체투영관 관측분야에서는 지름 26미터 규모의 돔 내부에서 실시됐으며 외계 행성의 고리에 맺힌 그림자를 분석하여 고리의 너비를 계산하기 등 2문제가 출제됐다.
자료 분석 시험은 다양한 축적의 그래프용지 등을 활용해 천문데이터를 계산 및 분석하는 시험으로, ‘코로나 질량방출의 지구 도달 시간’ 계산 등 2문제가 출제됐다.
제18회 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을 이끈 한국천문학회 한국천문올림피아드위원회 윤성철(서울대학교) 단장은 “전 세계에서 모인 영재들의 우주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함께 느며 민간 주도 우주개발(뉴스페이스) 시대에 천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며, “우리 대표단 학생들이 수상을 통해 우주를 향한 꿈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귀한 기회가 됐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