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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2026 대전시장 선거, 범여·범야권 내부 역학이 승부 가른다

이장우 시장 국가산단·나노산단 성과에도 행정 논란 부담… 민주·혁신당 연합 여부와 개혁신당 변수 주목

출처:대전MBC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이장우 시장은 대전 최초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더불어 유성구 나노 산업단지 유치, 도시 교통망 확충 등 굵직한 경제·산업 성과를 내세우며 ‘일류 경제 도시’ 구상을 강하게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업적은 재선 도전의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남부스포츠타운 하계유니버시아드 개회식 및 하키 경기 유치 실패가 행정 미비를 드러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성과와 함께 한계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범여권은 여전히 후보군 정리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지 못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차세대 정치인과 지역 중진 간 경쟁 구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당 지도부도 전략적 단일화 필요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독자 노선을 유지할지, 민주당과의 전략적 공조를 통해 범여권 단일 대항마를 세울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양당이 연합에 성공할 경우, 범야권의 현직 우위를 위협할 강력한 맞대결 구도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범야권의 경우 국민의힘은 이장우 시장 재선 도전을 중심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지만, 당내 일부 세력은 세대교체론을 제기하며 새로운 인물 카드 필요성을 강조한다. 개혁신당은 보수 재편의 상징성을 확보하려는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범야권 전체가 협력 구도로 갈지, 분열을 노출할지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여야 구도가 아니라 범여권과 범야권 각각 내부의 권력 조율과 후보 단일화 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선거"라고 해석한다. 범여권은 민주당과 혁신당의 연합 성사가 최대 과제이며, 범야권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현직 프리미엄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2026년 대전시장 선거는 이장우 시장이 내세운 국가산단·나노산단 성과와 행정적 실책 논란, 그리고 범여권·범야권 모두의 내부 정리와 연합 여부가 교차하는 복합적 경쟁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지역 민심은 이 같은 업적과 한계를 함께 평가하며 최종 선택을 내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