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디언뉴스 허요셉 기자 | ‘로코 시그니처’ 배우 정소민이 ‘우주메리미’에서 감정의 결을 새로 썼다.
지난 24일(금), 25일(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극본 이하나/ 연출 송현욱, 황인혁)에서 정소민은 생계형 디자이너 유메리로 분해, 가짜 결혼 속 진짜 감정을 피워내며 섬세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달달살벌한 90일간의 위장 신혼기를 그린 드라마다.
5회에서 메리는 전 우주(서범준 분)의 연락이 온 사실을 김우주(최우식 분)에게 숨긴 채 명순당과의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메리는 우연히 회사에서 우주와 백상현(배나라 분)을 함께 마주쳤고, 갑작스러운 만남에 가짜 남편인 우주에게 은근히 눈치를 주는 등 혼신의 신혼부부 연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장면에서 정소민은 현실감 넘치는 ‘신혼부부 모멘트’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로코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메리는 우주와 일상을 공유하는 사이가 됐고, 과거 생일에 부모를 잃어 가족들에게도 축하받지 못했던 그의 생일을 진심으로 챙겼다. 정소민은 “잘했어요. 그냥 자 버린 거.
365일이나 되는데 하루 정도 지우면 어때요. 밥 많이 먹고 힘이나 모아요”라는 따뜻하고도 위트 있는 대사를 통해 우주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위로를 전하며 과몰입을 유발했다.
신혼집에서 발을 헛디뎌 휘청이던 메리가 우주에게 안기는 모습 역시 설렘 포인트를 자극하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한편, 6회에서는 메리가 전 우주와 재회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란함을 감추지 못하던 메리는 전 우주에게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우주에게는 조금씩 스며들고 있는 모습으로 통쾌함과 두근거림을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뜻밖의 사고로 전 우주를 간호하게 된 메리가 병원에서 우주로부터 고백을 받는 엔딩은 감정의 충돌이 설렘이 되는 순간을 완성하며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정소민은 로맨스와 코믹 등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작품의 전반을 견고하게 하고 있다. 그녀는 한계 없는 감정 폭과 디테일한 조율로 ‘유메리’라는 인물을 한층 입체적으로 완성, 캐릭터의 변화를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정소민 감정 연기의 최고점 찍었다”, “메리랑 싱크로율 찰떡”, “가짜 부부인데 진짜 심장이 뛴다”, “정소민 배우 장점이 같은 로코인데 다 다른 인물 같음 연기 최고”, “누구랑 붙어도 케미 대박이네”, “이런 로맨스는 정소민이니까 가능” 등 다채로운 반응을 보였다.
정소민이 활약 중인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