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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AI

농식품부, 인공지능(AI)·바이오·데이터 융합으로 농업 혁신 가속 '차세대 농생명 연구개발 전략로드맵' 수립

스마트 농업‧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기반 미래 신산업 육성 방향 제시

 

가디언뉴스 이광신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데이터 등 신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농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차세대 농생명 분야 연구개발(R&D) 전략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는 국정과제의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전략으로 스마트 데이터 농업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농식품부는 농업, 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와 과학기술 정책, 국가전략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로봇, 수직농장, 모빌리티, 에너지, 우주·위성 등 첨단산업 분야와 디지털 육종,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자교정, 농생명신소재, 메디푸드 등 첨단기술 분야를 선정했고, 분야별 향후 5년간의 R&D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로드맵은 산업ㆍ기술ㆍ정책 현황 조사를 통해 핵심이슈 및 산업ㆍ기술 가치사슬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전략 분야 및 핵심기술 로드맵을 수립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예시로, ‘로봇’ 분야의 경우 노지, 시설, 축산 등 실제 환경에서 자율작업이 가능한 ‘자가 학습형 로봇 플랫폼’을 개발(3종 이상)하고, 농업 로봇을 서비스(RaaS; Robot-as-a-Service) 형태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상용 서비스 모델과 운영체계를 확립(5종 이상)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특히 자율작업 로봇ㆍ기기의 주요 농작업 자동화율을 70% 이상 달성하고, 로봇 작업ㆍ예측 정확도를 80% 이상 달성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설정했다.

 

정해진 형태가 없고, 변동이 큰 환경에서 작동하는 농업 로봇은 일반 산업 로봇과 다르며, 관련 환경에 특화된 로봇 운영체계(OS), 하드웨어(HW), 모듈 표준 기반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또한 개별 농가가 로봇을 구매ㆍ운영하기에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유지보수 인프라가 부족하며, 현실적으로 현장 변화에 따른 지원 체계가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현황을 감안하여 정해진 규격의 농산물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식(표준화 기반 제조ㆍ장치 산업)에서, 수요자(생산자)가 원하는 성분, 형태 등을 가진 농산물을 인공지능이 설계하고 생산ㆍ관리하는 ‘모듈화 플랫폼’ 기반의 ‘상용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로봇 분야의 전략 목표로 설정했다. 본 로드맵 이행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의 자율작업이 가능한 자가 학습형 로봇 생태계를 마련하여 자립형 농업 생산 체계 구축으로 농가 간 디지털 격차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차세대 농생명 연구개발(R&D) 전략로드맵’은 개별 기술개발을 넘어 분야 간 연계와 다부처 협력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 파급력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신규 연구개발(R&D) 사업·과제 기획 시 본 전략로드맵을 우선 참고 기준으로 활용하고, 기존'제4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2025~2029)'과 연계하여 이행 및 활용 실적을 체계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이시혜 농산업혁신정책관은 “이번 차세대 농생명 연구개발(R&D) 전략로드맵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으로 농업 전 주기를 재설계하고 연구 성과가 산업과 서비스로 확산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로봇, 디지털육종, 유전자교정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민간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실증, 플랫폼 중심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분야 간 연계를 통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