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3.5℃
  • 맑음동해 4.4℃
  • 맑음서울 -3.3℃
  • 구름많음울릉도 3.8℃
  • 맑음청주 -2.2℃
  • 맑음대전 -0.7℃
  • 맑음포항 0.5℃
  • 맑음대구 0.1℃
  • 맑음울산 2.0℃
  • 맑음광주 1.8℃
  • 맑음부산 0.2℃
  • 맑음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6.4℃
  • 맑음서귀포 6.7℃
  • 맑음강화 -3.7℃
  • 맑음보은 -2.6℃
  • 맑음천안 -4.2℃
  • 구름많음보령 -0.2℃
  • 맑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1.7℃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정치/사회

'한동훈 제명' 국민의힘, 보수 분열 속 6.3 지선 앞두고 '최악의 위기'

장동혁 지도부 "당 정비 우선" vs 한동훈 "독자 행보" 정면충돌… 수도권·TK 민심 요동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지난 1월 29일, '당원 게시판 사태' 등을 이유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최종 의결하면서 당은 수습과 분열의 갈림길에 섰다.

 

장동혁 대표 체제가 한 전 대표의 당적을 박탈하는 강경책을 내놓으면서, 이번 6.3 지방선거는 야권 내 주도권 싸움과 보수 진영의 재편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제명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수도권과 청년층의 이탈이 눈에 띄게 늘었다.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징계의 정당성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보수 결집'을 통한 선거 승리 공식에 비상이 걸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 지도부는 한 전 대표를 당의 화합을 방해하는 인물로 규정하고, 당에 대한 충성도와 선명성을 강조한 공천 기준을 마련 중이다.

 

장 대표는 "혼란을 빠르게 끝내고 민생 위주의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친한(친한동훈)계의 강한 반발과 공천 심사 공정성 논란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제명 결정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곧 열릴 토크 콘서트가 순식간에 매진되는 등 여전한 팬덤 화력을 과시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수도권 격전지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직접 지원하거나 독자적인 정치 세력을 구축할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선거판의 최대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서울시장: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전현희, 박주민 의원 등 중진들이 대거 출마를 준비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세훈 현 시장의 수성 여부가 핵심이다. 오 시장이 최근 지도부의 제명 결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것이 공천 과정에서 어떤 변수가 될지가 관건이다.

 

부산시장: 여당의 전재수 의원이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야당의 텃밭을 위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박형준 현 시장을 중심으로 결집을 시도하고 있으나,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계파 갈등 불씨가 여전하다.

 

여야 모두 내부 단속에 에너지를 쏟느라 정작 유권자를 위한 구체적인 지역 공약 제시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여야의 극한 대립에 실망한 중도층이 투표를 포기하거나 제3의 후보를 선택할 경우, 선거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사태가 야권 결집의 계기가 될지, 아니면 보수 분열의 시작이 될지는 남은 4개월의 수습 과정에 달려 있다.

 

국민의힘이 당권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6.3 지방선거는 야당에 뼈아픈 패배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