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0 (화)

  • 맑음동두천 8.9℃
  • 구름많음강릉 9.9℃
  • 구름많음동해 7.9℃
  • 맑음서울 9.0℃
  • 구름많음울릉도 5.7℃
  • 맑음청주 7.6℃
  • 맑음대전 9.4℃
  • 맑음포항 11.0℃
  • 맑음대구 10.0℃
  • 맑음울산 11.2℃
  • 맑음광주 9.7℃
  • 맑음부산 10.8℃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9.7℃
  • 맑음서귀포 11.1℃
  • 맑음강화 6.4℃
  • 맑음보은 7.2℃
  • 맑음천안 7.6℃
  • 맑음보령 8.1℃
  • 맑음강진군 10.3℃
  • 맑음경주시 10.5℃
  • 맑음거제 10.2℃
기상청 제공

경제/비즈

"6000선 무너진 코스피, 중동 전쟁 장기화에 유가·물가 비상…정부 대책 시급"

10일 증시 반등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여전, 비축유 방출 효과 미지수… 서민 경제 타격 방어할 컨틴전시 플랜 필요

출처:유튜브 오선의 증시라이브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벼랑 끝에 섰던 대한민국 경제가 '트리플 약세'의 터널을 지나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임을 시사하면서 국제 유가는 장중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고, 이는 6,000선 붕괴로 실의에 빠졌던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안도 랠리를 선사했다. 10일의 급반등을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선 추세 전환의 신호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교한 리스크 관리와 물가 방어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공동 결정을 강조하며 조기 종전을 공식화한 것은 에너지 공급망 붕괴를 우려하던 시장에 가뭄의 단비가 되었다. 유가가 80달러대로 후퇴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줄어들고 투자 심리는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중동 내 친미 정권 수립 등 정치적 변수가 남아 있어, 시장의 변동성을 관리할 '지정학적 안전판' 마련은 여전한 과제다.

 

국제 유가 하락이 국내 주유소 가격과 가구 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적인 시차가 존재한다. 이 공백기가 길어질수록 서민들의 고통은 가중된다. 정부는 유통 구조의 불투명성을 제거하고, 고유가 시기에 입은 민생 경제의 타격을 보전할 과감한 재정 정책을 펼쳐야 한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위축된 내수 경기를 살릴 소비 진작책이 시급하다.

 

이번 사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내 증시의 근간을 얼마나 쉽게 흔들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정부는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구조적 개선과 함께,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자본 시장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공급망 다변화와 전략 물자 비축 확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정부는 트럼프발 유가 하락이라는 기회의 창을 놓치지 말고, 물가 안정과 증시 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입체적 행보에 나서야 한다. 지금의 반등을 경제 체질 개선과 민생 안정의 발판으로 삼는 혜안이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