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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

트럼프 “금에는 관세 없다” 못 박아… 시장 혼란 진정

미 세관 금괴 관세 논란에 직접 선 긋기, 금값 급락·국제 시장 안정세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8월 11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금(gold)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이 1kg, 100온스(약 3.1kg) 금괴를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글로벌 금 시장에 혼란과 불안이 확산됨에 따라 국제 금값이 급등하고, 스위스 등 주요 금 수출국 유통망에도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시장의 동요를 직접 진화하고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를 통해 "Gold will not be Tariffed!(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라고 명확히 밝혔다. 동시에 백악관 측은 "금의 관세 부과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행정명령 발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금 선물과 현물가격은 급락세로 전환됐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2.5% 가까이 하락하는 등 시장은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미국발 금 수입관세 논란은 지난달 31일 미 세관의 통관 결정서가 공개되며 촉발됐다. 1kg와 100온스 금괴를 '반가공 금'으로 분류해 일부 국가(특히 스위스) 산 금괴에 최대 39%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국제 금 시장과 산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신속한 무관세 선언 이후 관련 우려는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성명은, 금이 글로벌 금융·산업의 핵심 안전자산인 만큼 불필요한 시장 혼란을 주지 않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미국 세관이나 백악관의 후속 정책 및 행정명령의 상세 내용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