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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독주’ 속 유성구 공천 임박… 국힘, ‘검증된 현역’ 사수만이 살길

대통령 지지율 60%대 고공행진에 민주당 압승론 확산… 국힘 대전시당 ‘코마 상태’ 우려
여대야소 정국 대비한 전략적 인물론 부상… “경륜 있는 현역 배제 시 원내 동력 상실”

출처:대전일보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대전 지역 정가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예고에 요동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를 상회하고 민주당 지지도가 50%에 육박하면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인 국민의힘 내부에선 유성구 기초의원 공천을 통해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전·충청권 내 민주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을 더블 스코어 차이로 앞서고 있다. 특히 유성구는 민주당 정용래 현 구청장이 단수 공천을 확정 짓는 등 전열을 빠르게 정비하며 승세를 굳히는 모양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과 공천 잡음이 겹치며 유권자들의 냉담한 시선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성구 기초의원 공천은 국민의힘에 마지막 보루와 같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재의 압도적인 여당 우세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참신함만 강조한 신인보다는, 지역구 활동을 통해 주민과 깊은 신뢰를 쌓아온 ‘검증된 현역’의 경쟁력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유성구의회가 민주당 주도의 ‘여대야소’ 국면으로 흐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 경우 집행부를 견제하고 야당과의 협상을 주도할 ‘실력있는 의원’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진다. 지난 4년간 유성구의 현안인 송전선로 문제, 열병합발전 현대화 등 굵직한 과제를 직접 다뤄본 현역 의원들의 경륜이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국민의힘은 원내 구성 단계부터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성구의 한 유권자는 “민주당의 세가 강한 상황일수록 우리 동네 사정을 꿰뚫고 있는 유능한 의원이 필요하다”며 “정당 지지율에만 기대는 낙하산 인사나 사천(私薦) 논란이 일 경우, 본선에서의 심판은 더욱 가혹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조만간 유성구 기초의원 최종 후보군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천이 특정 계파를 위한 ‘나눠먹기식’ 사천이 될지, 아니면 실력과 지역구 헌신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시스템 공천’이 될지에 당의 명운이 걸려 있다.

 

압도적인 정당 지지율 차이를 극복하고 ‘인물론’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국민의힘이 현역 의원들의 의정 성과와 조직력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이번 유성구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지역 사회는 공관위의 선택이 주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결론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