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TJB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다가오면서 후보들 간의 기싸움이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허태정 전 시장을 향한 '시정 무능론' 공세와 이를 정면 돌파하려는 허 전 시장의 반격, 그리고 그 틈을 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는 장철민 의원의 상승세가 경선판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장우 시장이 한 게 뭐냐" 맞불을 놓았지만 경선 국면에서 허태정 전 시장은 뼈아픈 '무능 프레임'에 직면해 있다. 상대 후보들은 허 전 시장 재임 시절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유성복합터미널 등 대전시의 숙원 사업들이 뚜렷한 성과 없이 표류했다는 점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4년 동안 기억에 남는 치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냉랭한 반응이 나오면서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다.
이에 허 전 시장은 화살을 외부로 돌리며 방어막을 치고 있다. 그는 "현직인 이장우 시장이야말로 대전을 위해 한 것이 전혀 없다"며 시정 심판론을 내세우는 한편, 경선 이슈를 '이장우 대항마' 구도로 전환하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내부 총질을 우려하는 당원들과 냉정한 평가를 내리는 일반 시민들 사이의 온도 차를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출처:대전MBC
이러한 혼전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장철민 의원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 의원은 후보들 중 유일하게 유의미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허 전 시장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대전시장 민주당 후보 적합도 추이 (전체 대상)
| 후보자 | 2025년 12월 | 2026년 3월 27일 | 증감 |
| 허태정 | 25.7% | 24.8% | 0.9%p 하락 |
| 장철민 | 11.0% | 15.8% | 4.8%p 상승 |
| 장종태 | 10.4% | 11.8% | 1.4%p 상승 |
※ 출처: 굿모닝충청/리얼미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특히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의 결집력이 예사롭지 않다. 장 의원은 당심에서도 19.4%를 기록하며 지지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반면, 허 전 시장과 장종태 의원은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하거나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다. "일 잘하는 젊은 리더"를 원하는 당심이 장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민주당 경선 규칙상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허 전 시장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점을 고려할 때, 1차 경선에서 승부를 확정 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당원 50%와 일반 시민 50%가 참여하는 결선 투표로 갈 경우, 상승세를 탄 장철민 의원이 '비(非)허' 표심을 결집해 대역전극을 연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지역 정계 인사는 "허 전 시장에 대한 피로감과 무능 프레임이 작동하는 사이 장철민 의원의 참신함과 추진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경선이 막바지로 갈수록 '본선 경쟁력'을 내세운 장 의원의 추격세가 더욱 매서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